盧대통령 "특검,대통령 흔들려고 추진"(3보)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7.11.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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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6일 "특별검사제도가 법리상이나 정치적으로 문제가 많은 법"이라며 "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법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특검법에 대해 제의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수용의사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검법 국회 의결시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런 상황이 제의 요구를 한다고 변경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돼 수용하기로 했다"고 수용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특검법은 법리상이나 정치적으로나 굉장히 많은 문제가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가 특검을 이번처럼 결탁해서 대통령을 흔들기 위해서, 당리당략적인 판단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검은 국회의 횡포고 지위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사가 있어,공수처 도입을 제기했다"며 "각 정당이 지난 선거 당시 공수처를 공약하고서도 정작 (내가)제안할때는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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