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셀, 국제학술지에 전임상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7.11.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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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셀 (38,550원 ▼450 -1.15%)은 26일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폐암과 간암에 대한 전임상시험 논문이 SCI급 논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임상 결과는 이노셀이 지난 2006년 생명공학연구원(KRIBB) 및 충북대 약대 등과 공동 연구한 것으로 국제 면역약리학회지(International Immunopharmacology)12월호에 게재된다. 이노셀은 지난 9월 대한뇌종양학회 학술지 6권에 뇌종양(교모세포종)의 전임상 결과에 대한 논문도 발표했다.



'이뮨셀-엘씨'는 지난 8월 식약청에서 간암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이 치료제는 환자에게서 뽑아낸 혈액을 배양해 면역세포의 기능을 높인 뒤 환자에 다시 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이노셀 관계자는 "품목허가 전 실시한 전임상 결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는 것"이라며 "환자 혈액을 14일간 배양,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의 숫자를 1000배 이상으로 불린 뒤 이를 다시 쥐(마우스)에 투여했을 때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CIK는 정상인의 혈액에서 6%미만으로 낮았지만 14일간 배양한 치료제에서는 1253배까지 증가했다"며 "CIK를 대량 투여했을 때, 간암과 폐암의 종양이 크게 억제됐으며 독성과 부작용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논문에 따르면 배양을 통해 증식된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를 사람의 폐암세포주인 'NCI-H460'와 30대 1의 농도로 섞은 결과, 시험관 내에서 폐암세포주를 98% 가량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쥐에 투여했을 때에는 CIK의 농도에 따라 종양 크기가 각각 32%, 67%, 77% 억제됐다. (아래 그림 참고)

<이뮨셀-엘씨 농도에 따른 암세포 크기 변화>
이노셀, 국제학술지에 전임상결과 발표


간암에 대해서도 인간 간암세포주인 'SNU-354'로 인해 형성된 종양의 크기가 CIK의 농도에 따라 종양이 60~67% 가량 줄어들었다.


논문은 시험대상이 된 쥐에서 털 헝클어짐이나 이병률, 몸무게 감소 등이 보이지 않아 독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 항암제인 아드레마이신이 투여된 쥐들과 비교해 몸무게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노셀은 '이뮨셀-엘씨'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난소암과 췌장암, 자궁암 등 총 10개 암에 대한 전임상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 이노셀은 '이뮨셀-엘씨'을 뇌종양 및 간암 치료에 사용하기 위해 3상 임상시험을 허가받아 대규모 국내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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