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서만 3주동안 주식형펀드의 손실액이 13조원의 손실을 냈지만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대형성장형펀드로의 저가매수세 유입 외에 배당주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꾸준한 게 큰 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 배당주펀드, 테마가 아닌 장기투자때 효과적
일반적으로 배당주펀드는 9월쯤 투자해 일반종목들의 배당락이 끝나기 전인 12월쯤 환매를 하는 것이 좋은 투자전략으로 알려져 왔다. 배당 전 배당주들의 주가 상승 효과로 인한 단기적인 이익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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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통계결과, 오히려 12월 배당주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3.02%로 성장형펀드 평균(3.81%)보다 낮게 나타났다. 연말보다는 지수 상승률이 높지 않고 변동성이 컸던 2, 3, 6월쯤 배당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성장형 펀드 평균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었다.
◇ 배당주펀드, 배당수익 효과는 적어
배당주의 계절적 기대감이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처럼 배당주펀드에서 배당수익의 비중도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실제 배당주펀드 수익률에서 배당주 수익이 차지하는 효과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005년 2.5%가 넘었던 코스피지수의 배당수익률은 최근 1.5%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같은 기간 1.5% 였던 코스닥지수의 배당수익률도 최근 0/5%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배당주펀드 투자시 무조건 배당수익률이 높은 펀드를 찾을 게 아니라 배당주펀드 내에서도 각기 다른 투자스타일을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 참고로 배당수익률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배당수익률이 낮은 대형주펀드의 경우 안정성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