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담뱃갑에 발암물질 표기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11.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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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탈아민,니켈,벤젠,비소,카드뮴,비닐크롤라이드 등

내년부터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담뱃갑에 타르, 니코틴 등 위해물질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발암물질도 표기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담배에 들어있는 발암물질을 담뱃갑 앞면에 경고문구와 함께 표기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이 법안을 발의한 양승조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 따르면 담뱃값 앞면에 표기되는 발암물질은 나프탈아민, 니켈, 벤젠, 비소, 카드뮴, 비닐크롤라이드 등 6가지다.



이들 발암물질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담배 속 발암물질로 밝힌 것은 69가지중 인체 위해성이 확인된 물질 11가지 중 일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심의과정에서 담배의 해로움을 알리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6가지만 표기해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나머지는 표기 대상에서 제외됐다.



양승조 의원은 “담배로 인한 막대한 의료비용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담뱃값을 인상하는 가격정책이 필요하다”면서도 “발암물질을 담뱃갑에 표기해 경각심을 갖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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