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8세대 LCD 추가투자 단독추진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7.11.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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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조원 투입에 월 6만장 규모

삼성전자가 일본 소니와 합작이 아닌 단독으로 8세대(8-1라인 2단계) LCD 공장 투자를 전격 단행키로 했다.

투자 규모는 2조 562억원 규모로 업계 예상치인 월 5만장이 아닌 6만장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22일 내년 4/4분기 대량생산(양산)을 목표로 8세대(8-1라인 2단계) LCD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를 단독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말 소니와의 합작사인 S-LCD를 통해 8세대 공장(8-1라인 1단계)에서 LCD 패널 양산을 시작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8세대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해 왔지만 삼성은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을 반복해 왔다.

특히 삼성의 이번 추가 투자는 소니를 제외하고 단독으로 진행한다는 설이 일찍부터 흘러 나왔다. 이는 8세대에서 생산하고 있는 116.8cm(46인치), 132.1cm(52인치) 패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 자체 물량도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 합작사인 S-LCD 장원기 대표(삼성전자 부사장)는 “이번 8세대 증설 투자는 급성장하는 46인치와 52인치 초대형 TV 시장 선점을 위한 것”이라며 “8-1라인 1단계에서 3개월 만에 조기 흑자를 달성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단계에서도 빠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8-1라인 2단계 투자로 LCD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8-2라인의 투자와 관련해선 "소니와 협의 중이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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