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6일 오후 6시30분 김씨를 태운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즉시 입국절차를 마치고 호송차를 이용해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할 예정이다.
김씨의 청사 도착을 3시간 가량 남겨 두고 서울중앙지검에는 각 언론사에서 나온 기자 100여명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김씨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각 방송사들은 부스를 설치하고 김씨 압송 상황 중계 준비를 마쳤다.
김 기획관은 "김씨의 안전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같은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검찰은 김씨의 입을 통해 걸러지지 않은 진술이 보도될 경우 일게 될 정치적 파장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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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검찰 청사 밖에는 김씨 송환 및 검찰 수사가 '공작정치'라고 주장하는 시민단체 회원들 20여명이 인도에 현수막과 천막을 설치하고 수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민주연대21(회장 박종웅)은 청사 현관에 김씨를 위한 포토라인이 설치된 것에 대해서도 검찰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