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강원랜드 지분구조 재검토할 것"

강릉=정영일 기자 2007.11.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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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가 보유한 지분, 지방정부로 넘기는 방안 검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집권하면 강원랜드 (17,730원 ▼150 -0.84%)의 지분구조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5일 "카지노가 정부 세수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고 폐광지역 진흥을 위해 만든 것인데 결과적으로 중앙정부에 세금이 더 가는 것은 원 취지에 안 맞는 것같다"며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시 강릉대학교에서 진행된 '국가관광산업발전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강원랜드의 지분구조가 중앙정부 쪽에 많아 수익의 70%가 중앙정부로 간다. 정부 지분을 지방정부에 양보하는 것을 어떻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어 "관광산업은 미래 육성해야할 산업이면서도 전체 산업내 비중이 낮은 만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집권하면 관광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관광산업진흥회의 직접 주재해 관광산업 진흥에 나서겠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관광업이 사치업으로 돼 있어서 조세면에서 어렵게 돼 있다"며 "집권하면 차기 5년은 관광업을 주요한 산업으로 주요 성장동력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필요한 법과 정책, 규제를 1년내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외국인이 많이 관광을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이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을 개발하지 않은면 점점 관광무역 역조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관광산업이 국민소득 1만달러 이하 시절의 관광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자연을 보여주는 걸로는 안되고 종합적인 레저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그것에 맞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민들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는 것 같다"며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국가와 지역의 발전에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강원랜드 지분구조 재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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