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측 "세금냈다고 '위장취업' 원인소멸되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1.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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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15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자녀 '위장취업' 파문이 일자 뒤늦게 미납 세금을 납부한 데 대해 "무슨 지적을 받고 시정했다 해서 원인이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 캠프의 이흥주 홍보팀장은 이날 오전 PBC(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남으로부터 지적받아서 시정하는 것은 국가 지도자로서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공인은 모든 자기 주변의 생활을 엄정하게 해야 한다. 남의 지적이 있기 전에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제어하고 완벽하게 정리하고 살아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팀장은 이회창 후보를 향한 계란 투척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를 향한 이성잃은 인신공격이 증오심을 유발한 결과로 보고 있다"며 "공당의 대표가 앞장서서 매일 공격행위를 계속할 경우 더 큰 테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겨냥해 "강 대표는 우리 이회창 후보의 제자인데 아무리 자기 책무가 그렇다해도 도를 넘는 스승에 대한 인격적인 모독 공세가 옳은 행위냐"고 맹비난했다.

탤런트 백일섭씨의 원색적인 비난 발언을 거론하면서도 "백씨는 정치인도 아닌데 왜 그런 무지막지한 용어를 써서 물의를 일으켰는지 모르겠다"며 "중요한 것은 이야기가 공당의 공식행사에서 일어났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마지막으로 이 후보의 BBK 의혹에 대해서는 "BBK 문제는 저희에게는 사실상 무슨 정보가 있거나 자료가 있거나 그런 상황이 못 되기 때문에 검찰이 엄정한 조사를 통해서 진실이 무엇인가를 밝혀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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