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日 부동산 투자 가속화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1.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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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엔 들여 관련업체 인수

신용시장 불안에도 불구, 일본 부동산시장 투자는 활기를 띠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골드만삭스 콘소시엄이 일본 부동산시장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사모펀드 애토스캐피털의 일본 현지 법인 애토스재팬과 손을 잡고 닛코코디얼그룹 산하 부동산 펀드 관리업체 심플렉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이하 심플렉스)의 공개 매입을 추진 중에 있다.



골드만삭스 콘소시엄은 지난주 지난달 평균 주가에 프리미엄 136%를 더한 주당 21만5000엔의 가격에 심플렉스 주식 99%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은 일본 공개 매입 사상 최고다.

16일 최종 합의될 경우, 이번 인수 계약은 일본 최대 부동산 관련 계약으로 기록된다.



순수 주식 매입 대금만 1541억엔이며 이자부 부채 등을 더하면 전체 계약 규모는 5000억엔으로 불어난다.

이전 부동산 관련 최대 계약은 지난해 11월 오사카역 북쪽 대지 매각 건으로 당시 계약 규모는 약 3100억엔이었다.

심플렉스는 사무실 빌딩을 중심으로 100여 동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특히 이중 23개 동은 최근 지대가 급등하고 있는 도쿄 23구(區)에 위치해 있다.


골드만삭스 콘소시엄은 심플렉스 인수를 위해 메릴린치, 제너럴일렉트릭(GE), 모간스탠리, 블랙스톤 등과도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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