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자는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사모펀드 회사들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부상에 따라 현재의 독점적 지위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지역에서 부가 빠른 속도로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안에 미국 바이아웃 회사들을 압도할 만한 충분한 투자금을 갖추고 투자에 나설 것"이라면서 블랙스톤과 칼라일그룹, KKR, TPG 등 월가의 주요 사모펀드들이 영향력 축소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벤스타인은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은 현지화가 최선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중국내 칼라일에는 중국인 전문가들을 대거 기용해 아웃사이더 같이 보이지 않게 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칼라일은 일본에서도 이 같은 전략으로 일본내 투자금의 대부분을 일본인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