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76,500원 ▲4,500 +1.21%)(대표 김순택)는 부산사업장 내 브라운관 공장 2개 라인을 철수키로 내부적으로 정하고, 현재 노사협의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올해 들어 브라운관 사업부문에서 적자폭이 커짐에 따라, 중국과 브라질 등 해외 브라운관 공장대비 비용부담이 큰 국내 사업장을 폐쇄키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지었다.
삼성SDI는 올해 3/4분기 중 중국 톈진과 멕시코 브라운관 공장 내 각 1개 라인을 철수한데 이어, 연내 헝가리 공장 내 2개 라인을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삼성SDI는 부산사업장 내 2개 라인을 추가로 철수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내년에는 중국 선전과 말레이시아 공장 내 각 4개 라인을 비롯해, 톈진과 브라질 공장 내 각 2개 라인, 멕시코 공장 내 1개 라인 등 전 세계 13개 라인만을 가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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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현재 월 400만대 수준 브라운관 생산 물량은 부산사업장을 철수하게 되면 월 300만대 수준으로 급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SDI가 국내 브라운관 공장을 철수키로 결정함에 따라, 브라운관 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임직원 1200여명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SDI 측은 “부산과 천안 사업장 내 PDP와 2차전지 부문으로 전환배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관계사와 협력사들로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창업지원이나 취업알선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