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당·민주당 통합, 입장 있지만 말 않겠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11.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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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3일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대해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판단은 있지만 발언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합의는 급작스럽게 진행됐고 사전에 청와대에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없었다. 당내에서도 공식적인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 합당 진행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한다고 해도 여러 가지 해석과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최근 진행된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건에 대해서 발언하는 것이 이미 의미가 있는 단계를 지난 것이 아닌가"라며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주 광주·전남 지역인사들과 오찬 때 "지역에서도 정당이 경쟁하는 구도가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데 대해서는 "일반론적인 원칙과 전략이었다"면서도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 여운을 뒀다.

'앞으로 노 대통령과 청와대가 정치적 발언을 자제할 계획인가'란 질문에는 "일반적인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할 필요가 있을 때 한다는 것과 이 건은 별개"라고 밝혀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정치적인 견해를 표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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