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예한 등락 공방…60일선 지지될까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1.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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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후반으로 갈수록 60일 이동평균선(1922) 지지선을 가운데 두고 첨예한 등락의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13일 오후 1시30분을 전후해 1887까지 밀리며 주가가 60일선 밑으로 크게 빠지는 듯 싶더니 다시 반등하며 한시간도 채안돼 1926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다시 등락을 거듭하며 밀고 밀리는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오후 2시32분 현재 매도세와 매수세는 거의 균형을 이뤄 지수는 1923.62로 전일대비 0.01%(0.14p) 오르고 있다. 힘겹게 60일선을 방어하고 있는 것.



이날 코스피지수는 극심한 변동성 그 자체다.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등락을 반복하며 좀처럼 유례가 드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928로 0.28% 상승 출발한 이후 무려 십여차례 이상 상승과 하락을 오고가고 있다.



어제 미국 다우지수가 0.42% 하락 마감하며 13000이 깨졌지만 우리증시 내부적으로는 경기흐름이나 4분기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증시에 무조건적으로 동조하지 않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어서 더더욱 오늘 60일선이 지켜질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만약 우리증시가 오늘 60일선을 지지하며 끝나고, 내일 새벽 미국증시가 반등해준다면 1920 지지선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오늘 60일선 지지를 하지 못한다고 해도 1920에서 크게 밀리지 않으면 내일 미국증시 반등여부에 따라 지지선이 굳어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증시가 60일선을 지지하며 버텼는데도 내일 새벽 미국증시가 또다시 반등에 실패한다면 후유증은 배가돼서 내일 우리증시 낙폭이 더욱 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증시가 하락 일변도로 급변하며 우리증시는 60일선보다 1850~1860수준의 120일선이 지지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스피지수가 장막판 60일선을 과연 지지하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단기흐름의 1차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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