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김경준-한나라당 '딜' 제보있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1.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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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김종률 의원 주장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의원은 13일 귀국이 임박한 BBK주가조작사건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와 관련 "김씨와 한나라당측의 딜(거래)이 끝났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에리카 김의 변호사사무실의 김동현 전 사무장이 한나라당측과 이른바 딜을 끝냈고 김경준씨와의 이야기도 마무리됐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사안은 진실규명에 중대한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사안의 진실을 확인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미 지난 2001년 3월 김경준이 금감원 조사를 받을 때 자기가 혼자 다 책임질테니까 미국 도피 등 향후 자신의 문제를 돌봐달라는 식의 커넥션이 있었을 개연성이 있다"며 "최근 국내 검찰수사와 재판에 대비하기 위해 김경준씨 측근이 여러 접촉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2차로 어떤 딜이 있는 게 아니냐는 제보가 아주 구체적으로 들어와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BBK 주가조작 의혹의 규명을 위해 이명박후보가 필요하면 검찰에 출석해야 하며, 김경준씨와의 대질조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후보가 다스의 실제 소유자라는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나 증거관계가 충분히 확보돼 있으므로 기소단계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 당헌에 대선후보가 기소되면 당권이 정지되고 대통령 피선거권이 상실되도록 규정돼 있는 만큼, 한나라당은 대선후보 등록이전에 후보교체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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