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연대, 신당-민주당 합당 '반대'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7.11.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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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세력을 대표하면서 대통합민주신당의 한 축을 담당해왔던 '미래창조연대'가 12일 전격적으로 합의된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창조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과의 통합논의는 원칙과 내용, 절차 등 모든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만큼 창조한국당과 민주노동당을 우선적 협의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며 "그러나 통합논의가 민주당에 한정돼 한국당과 민노당을 사실상 배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창조연대는 "통합은 한국당이 추구하는 '사람 중심 진짜경제'와 민노당이 추구하는 '양극화 해소'와 같은 시대적 과제를 포함한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민주당과의 통합은 지역주의적이고 퇴행적인 요소를 안고 있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끌어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과의 합당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 검토되거나 중앙위원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갖추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형식적으로 처리되는 등 내용과 절차상 중대한 흠결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창조연대는 아울러 "당의 단합 저해는 물론 국민들의 비판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당의 대선승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과 같은 통합논의는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통합논의를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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