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120일선이 큰 폭 무너지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1.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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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급락으로 마감했다. 이미 60일선과 120일선이 무너진 상태여서 특별한 지지선이 없던 지수는 이날 장중한때 75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754.73으로 전일대비 3.12%(24.31p) 급락했다. 지난주말 미국증시 급락에 따른 후폭풍 때문이다.



이날 지수는 장 출발과 함께 770으로 주저앉으며 지난주에 이어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돌았다. 이미 이들 이평선이 지난주말 소폭 무너진 상태여서 특별히 지지선이 구축될 만한 겨를도 없이 큰 폭 하락했다. 장중한때 742까지 밀리며 4.68%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2시 이후 낙폭을 다시 줄여가더니 750은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740∼750 구간은 지난 10월22일 월요일 급락때 지지구간으로 이날 이 구간이 지지됐다는 것은 의미를 둘만하다.



전문가들은 내일 미국증시가 추가하락하느냐에 따라 750이 지켜질 수 있을지 다시 시험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반등한다면 지수는 다시 60일, 120일선이 몰려있는 780까지 단숨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이 구간이 다시 무너진다면 200일선이 있는 725선까지 지수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4억1942만주, 거래대금은 1조7539억원으로 두 수치모두 지난주말 보다 감소됐다. 그만큼 시장의 매수세가 부족한 전형적인 하락장의 모습이 자체였다.


이날 개인들은 지수 급락으로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4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38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들도 27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업종이 0.41% 올랐을뿐 다른 업종들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지난주말대비 3.05% 하락했고 IT부품주도 3.11% 급락했다.



인터넷(4.41%↓)과 컴퓨터서비스(3.57%↓), 통신서비스(1.47%↓) 등도 낙폭이 컸다. 굴뚝주 가운데서는 금속(7.88%↓)과 비금속(3.58%↓), 건설(2.20%↓), 운송장비 부품(2.35%) 등이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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