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반전..96달러 회복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1.10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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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가 9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96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름세는 앞선 가격 하락 이후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태풍 영향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북해에 위치한 유전들이 생산을 정상화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하락세를 이어가던 유가는 장 중단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보다 0.9% 오른 배럴당 96.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다음주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모두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에너지 이코노미스트 에드워드 모스는 다음주 선물 옵션 만기가 돌아오는 데 따라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AG 에드워즈 앤 선스의 에너지 애널리스트 에릭 위테나우어는 유가가 95달러 밑으로 내려간 이후 차익 실현을 노린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가가 하락하면 새로운 수요가 생겨나는 추세라며 모두 유가 100달러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가 상승세는 7일 장중 사상 최고인 98.62달러를 기록한 뒤 다소 늦춰진 상태. 하지만 다음주 옵션 만기일 도래와 함께 다시 상승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금값은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금 12월 인도분 선물은 유로화에 대한 달러 가치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전일 대비 2.80달러 떨어진 온스당 834.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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