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證, 'ELW 1등'.. 파격 공세중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7.11.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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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산 확대 발행....투자자 교육통한 저변 확산 등 본격 공략

맥쿼리증권이 주식워런트증권(ELW)공략에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초자산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모의투자대회와 광고 등으로 시장 저변을 늘리는 데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증권이 상장한 ELW는 모두 96개. ELW 발행한 국내외 13개 증권사중 7위에 해당되는 실적이다. 지난 7월11일 외국계 증권사 최초로 ELW시장에 진출한지 넉달만의 성과다. 맥쿼리증권은 기초자산이 개별종목인 ELW를 대량발행, 코스피200이 상대적으로 많은 국내사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상장중인 96개 ELW의 기초자산은 조선 중공업 금융 건설 자동차 등 모두 27개 개별종목이다. 특히 현대미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POSCO 동국제강 등 조선주와 철강주가 기초자산인 ELW가 대량 발행됐다.

유지은 파생영업부 이사는 "조선 철강 중공업주가 하반기에도 시장을 주도했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등가격(ATM) 혹은 얇은 외가격(OTM)의 ELW를 대량 발행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는 또한 "이들을 기초자산으로 ELS도 발행하는 등 위험을 헷징할 수 있는 자체 운용능력을 갖고 있어 국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발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증권은 또한 불과 넉달만에 '일관성 있는' 유동성공급자(LP)라는 평판을 시장에서 얻었다. 지난여름 미국의 비우량담보주택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여파로 국내증시가 폭락했을 때 일관된 물량공급과 적정수준의 호가제시로 투자자들의 신임을 얻었다. 당시 일부 국내사는 변동성이 커지자 공급물량을 500주로 낮춰 사실상 거래를 중단시켰다.

한편 맥쿼리증권은 투자자 교육을 위한 'ELW모의투자'대회를 두번에 걸쳐 개최했다. 또한 업계최초로 서울 지하철에 ELW 투자교육 광고를 게시하는 등 시장저변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유 이사는 "ELW가 초단기 투기상품이라는 오명을 벗고 재산증식 수단의 하나로 인식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설명회나 모의투자대회 광고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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