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 분양 '스타트'

머니위크 이재경 기자 2007.11.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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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인천 '청라지구' 첫 분양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속해 있는 청라지구에서 드디어 첫 분양이 시작된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수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청라지구 분양에서 첫 테이프를 끊는 곳은 GS건설과 중흥건설이다. 각각 884가구와 650가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GS건설은 A21블록에서 'GS자이' 884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전망이다. 지하2층, 지상 10~20층 아파트 19개동 및 상가, 부대시설을 건설한다. 122.1㎡(37평)형부터 277.2㎡(84평)형까지 총 11가지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중흥주택 및 중흥건설은 '중흥S-클래스' 아파트를 13블록에서 476가구, 16블록에서는 174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위치상 테마파크형 골프장 조망권에 들어서게 돼 유망단지로 꼽히고 있다. 143㎡(43평형)에서 168㎡(50평형)까지의 중대형 규모의 고품격 주거공간으로 구성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중흥 S-클래스가 투자 유망단지로 손꼽히는 이유는 채권 입찰제 미적용과 등기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한 단지로 10년간 전매가 제한되는 다른 단지와 투자 변별력이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라지구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 원창동, 연희동 일대 1777만1000㎡ (538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이 곳에 업무 주거 문화 레저가 복합된 비즈니스 중심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2012년말까지 조성된다.

인천 청라지구 분양 '스타트'


◆ 접근성이 뛰어나다


청라지구는 무엇보다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지금도 인천공항 고속도로의 북인천IC에서 바로 연결된다. 앞으로 인천공항철도 청라역도 2012년까지 건설된다. 인천공항철도가 서울역까지 완공되면 서울역에서 청라지구까지 30분 정도면 연결이 가능하다.

경인고속도로도 연결된다. 서인천IC에서 청라지구를 직선으로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2010년까지 건설된다. 착공은 내년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도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 건설할 예정이다. 또 서울 화곡동까지 연결하는 간선 급행버스 체계를 2010년까지 갖출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은 물론 서울의 중심부까지도 쉽게 연계할 수 있는 광역 교통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청라지구를 관통해 송도로 연결된다.

◆ 위에는 골프장, 아래엔 화훼단지

주변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우선 주변의 송전탑들이 사라진다. 현재 청라지구 주변에는 수많은 송전탑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있다. 이런 송전탑들을 없애고 전선을 모두 지하에 매설한다는 방침이다. 이 송전탑 지중화 사업은 2000여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라지구 안에는 골프장과 화훼단지도 조성된다.
롯데건설과 호주계 투자금융그룹 맥쿼리 은행의 컨소시엄은 27홀 규모 테마파크형 골프장과 골프빌리지를 건설한다. 골프장 설계는 세계적인 골퍼 잭 니클로스가 맡는다.

농업기반공사가 조성하는 친환경 화훼단지는 전시 판매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수도권 화훼산업의 거점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 환경을 고려한 지역냉난방시스템을 갖추고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클린넷'으로 환경자원까지 보호하는 미래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무타운 외에도 청라국제도시를 동서로 양분하는 99만1740㎡의 중앙공원에 길이 4㎞, 너비 50m의 운하를 조성한다. 이 곳에는 수상버스를 운행해 레저시설과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심곡천 공촌천과 연결해 사계절 물이 흐르는 도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 청라지구 분양 '스타트'
◆ 국제도시 면모 갖춘다

아시아컬쳐파크와 아쿠아파크 등 레저스포츠단지는 싱가포르 투자회사 팬지아와 해원에스티 컨소시엄이 팬지아와 포스코 그룹의 컨소시엄은 국제업무단지에 각각 투자하고 있다.

5조7000억원 규모의 비즈니스 복합단지는 세계무역센터협회(WTCA)가 주축인 청라컨소시엄이 투자를 하고 있다.



이미 세계 최대 민간 무역기구인 세계무역센터협회가 입주할 예정인 77층 규모의 월드트레이드센터와 150층 규모의 시티타워 등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돼 추진 중이다.

시티타워의 높이는 450m로 인근에 위치한 계양산(해발 395m)보다 높다. 지하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9배 규모에 달하는 언더그라운드 도시를 만들어 문화시설·쇼핑몰·영화관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외에 GM대우의 자동차 성능시험장과 연구개발시설도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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