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욕 많이 먹었지만 딛고 나왔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1.08 17:36
글자크기

"국민속으로" 첫 행보

이회창 후보는 8일 "나라일이 걱정돼서 정치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 욕을 많이 먹었다"며 "이를 딛고 나왔다"고 말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첫 일정인 중증장애인 부부와의 만남 자리에서다.

이날 월계동과 중계동을 차례로 들러 10대 소년소녀 가정과 60대 중증장애인 부부를 각각 만난 이 후보는 "오늘 처음 움직이는데 뭘 할까 생각하다가 제일 힘든 분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를) 성공하고 높은 관리로 보는데 저도 사실은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며 "제가 정치를 다시 하는데 마음가짐을 다시 잡아야 하는데 어려운 곳에 계시는 분을 뵙고 다지는 기회를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초등생 소년가정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장래에 뭐가 되겠다는 꿈이 없는 사람이 제일 무력한 사람"이라며 "나도 어릴 때 어려운 시절을 겪어 봤지만 어려운 시절이 있으면 나중에 삶에 대해 강하게 살겠다는 의지가 생긴다"고 격려했다.



이같은 행보는 '귀족' 이미지를 벗고 "국민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출. 내주부터 대선후보 등록일인 26일까지 진행될 '지방버스투어'도 "국민속으로"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