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암 수술 어떤 병원이 많이 하나?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11.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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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빅5 지난해 암수술 건수 분석

지난해 국내 5대 병원의 암수술을 분석해 본 결과, 병상대비 수술건수에서 삼성서울병원이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국내에서 발병이 빈번한 6대암 중 위암ㆍ대장암ㆍ간암ㆍ폐암의 병상대비 수술건수에서 삼성서울병원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서울아산병원이 갑상선암에서는 세브란스 병원이 각각 병상대비 수술건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병상대비 수술건수는 각 병원에서 이뤄진 암 수술건수를 병상수로 나눈 것이다. 단순 암수술건수만 보게되는 경우 병원의 규모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분석 대상이 된 국내 5대 병원은 강남성모병원(828병상), 삼성서울병원(1278병상), 서울대병원 (1616병상), 서울아산병원(2200병상), 신촌세브란스병원(2064병상) 등이다. 병상대비 수술건수가 높다는 말은 일반 환자대비 암환자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삼성서울병원은 병상대비 수술건수에서 위암(0.71건), 대장암(0.69건), 간암(0.20건), 폐암(0.27건)으로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방암은 0.55건으로 서울아산병원이 갑상선암은 0.58건으로 세브란스병원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위암(0.68건), 대장암(0.55건), 간암(0.20건) 부문에서 병상대비 수술 건수 2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병원은 폐암(0.15건), 유방암(0.52건)에서 2위를 기록했고, 갑상선암은 삼성서울병원이 0.53건으로 2위 차지했다.

병상대비 수술건수를 놓고 보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유방암과 폐암 그리고 갑상선암의 경우 일부 병원을 환자들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유방암의 경우 서울아산병원이 총 1220건을 수술해 병상대비 수술건수 0.55건을 기록했다. 이는 이부분 2위인 서울대 병원(수술 836건, 병상대비 수술 0.52건)과 크게 차이를 보였다.

갑상선암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1208건의 수술건수를 기록, 서울아산병원 수술건수(973건)와 많은 차이를 보였다. 폐암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수술 348건)과 서울아산병원(328건)의 수술회수가 다른 대형병원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한편, 특정 암종에 대한 수술이 많은 병원의 경우 5년 생존율도 다른 병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유방암 5년 생존율 84%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갑상선암 치료이후 20년간 장기생존율이 90%이상이다. 삼성서울병원 폐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55%수준인데, 이는 미국의 MD앤더슨병원의 폐암 생존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각 병원<br>
대상:강남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br>
병상대비수술건수=총수술/병상수<br>
단위:%↑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각 병원
대상:강남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
병상대비수술건수=총수술/병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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