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대운하에 '5대 철도 공약'으로 대항

부산=김성휘 기자 2007.11.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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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8일 '한반도 5대 철도망 건설'을 내놨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건설 공약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내놓은 대안 공약이다.

정 후보는 이날 부산신항망을 방문, '한반도 5대철도망 공약'을 발표했다. 남북축 대륙철도를 비롯해 수도권 급행철도, 영호남 화합철도, 강원도 성장철도, 지역별 연계철도 등 5개 철도망을 건설하겠다는 게 골자다.



정 후보는 "대 한반도 5대 철도망을 기초로 대륙연결 철도망 연결을 추진해 대한민국을 물류산업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과 평양, 부산과 파리, 목포에서 베를린까지 대륙철도를 연결하겠다는 것.

그는 "남북정상회담으로 차기 정부에서 철도로 북한, 중국, 러시아를 여행하게 될 날이 도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철도망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부산항과 광양항을 중심으로 남북한 철도를 연결하고 수도권을 순환하는 광역급행철도로 수도권 교통체증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호남고속철도를 완공하면서 익산-김천간을 연결해 영호남을 철도로 연결하고 서울-춘선-속초 구간 고속전철 사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지역별 철도망도 구출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이같은 1175Km 철도망이 건설되려면 10년간 38조7000억원이 소요된다"며 "재원 문제는 현재 교통세 가운데 16%인 철도 재원을 35%로 늘리면 매년 2조4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생겨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철도 사업이 이뤄지면 △남북한 경제 교류가 증진되고 △물류비 절감으로 경쟁력이 향상되며 △수도권의 만성적 교통 제층이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한반도 철도와 경부 운하 건설을 비교하며 "경부운하는 국토를 운하로 반분하는 등 통합성이 떨어지고 환경재앙을 유발하며 경제성 분석결과 타당성이 없다"고 이 후보의 대운하 공약을 비판했다.
鄭, 대운하에 '5대 철도 공약'으로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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