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전 총재의 출마로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의 한판 승부 의미가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까지의 이명박 대세론은 어제로 끝이 났으며 오늘부터 6주간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 출마설때문에 속도가 붙은 범여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당내에 비공식 TF를 만들어 가동 중"이라며 "5년 전 후보등록 전날 후보단일화가 성사됐다지만 (올해는) 17일밖에 안남았다, 가능하면 후보등록 전에 단일화나 세력 통합을 만들어 낼 작정"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창조한국당, 신당이 우선 후보 통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제안한 '반부패 미래사회 연석회의' 대상에 민노당을 포함한 데 대해선 "연석회의의 대상일 뿐이며 후보 통합 대상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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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방식에 대해 정 후보는 "5년 전에는 여론조사 방식이 감동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어떤 신선한 감동을 줄 것 같지 않다는데 고민이 있다"고 비판하고 "앞으로 본격적으로 고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특히 삼성 비자금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고, 지금은 (우리 사회가) 과도기적 진통의 극성기"라며 "대통령이 되면 검찰 국세청 재경부 등 이른바 권력과 힘있는 기관에 대한 대개혁에 착수해 재벌과의 유착을 확실하게 끊겠다"고 힘줘 말했다.
통일외교 분야 토론에서 정 후보는 "나는 한미관계 중시론자"라며 "한미는 60년 성공한 동맹으로서 군사동맹으로부터 새로운 미래동맹으로 전환해야할 시점이고 미국도 우리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 참여정부와 관계에 대해선 "참여정부 책임으로부터 도망칠 생각은 없다"며 "그러나 기회가 주어진다면 노 대통령의 정부와 완전히 다른 정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