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회복지연..중립 하향-한국投證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2007.11.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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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7일 종근당 (60,000원 ▲1,400 +2.39%)에 대해 실적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중립하향의 이유로 △매출채권 조정 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기존 주력 제품의 성장성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에서, 애니디핀 등 약가재평가 대상 의약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실적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 딜라트렌, 애니디핀 등 기존 주력 제품의 매출 부진을 야일라 등의 원가율이 높은 상품이 메우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한 641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28.1% 감소한 74억원에 그쳤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였다고는 하나 2분기매출과 우리 추정치를 각각 3.2%, 7.6% 하회하는 수준이고, 영업이익률도 17.6%에서 11.6%로크게 하락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를 상회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던 종근당의 수익성이 크게 하락한 이유는 첫째, 매출은 정체되어 있는 반면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인력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판관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또 야일라, 아벨록스 등의 상품판매는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저원가 제품인 애니디핀, 캄토벨은 매출 부진을 겪고 있어 매출원가가 상승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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