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장기 주가 약세가 호재-대우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11.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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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7일 종근당 (60,000원 ▲1,400 +2.39%)의 주가가 장기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종근당의 주가가 지난 6월 이후 장기간 주가가 하락해 실적부진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최근 이틀간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다른 경쟁사의 상승폭에는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결국 지난 5개월간의 지독한 약세가 가장 큰 재료라는 것.



종근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대우증권 예상에 비교적 크게 미달했다. 2007년 3분기 매출액은 예상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대비 26.5%, 시장컨센서스(FnGuide)대비 37.2%나 미달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유통재고 조정을 위한 출하조절로 딜라트렌, 애니디핀 등 기존 주력제품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타크로벨, 젬탄 등 신제품 매출은 호조를 보여 매출성장률은 지난 5분기 중 가장 높았다"면서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28.1%나 미달했는데 이는 상품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매출 원가율 상승과 인건비, 판촉비 등의 증가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유통재고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 분기부터 이익모멘텀을 기대했지만 결국 부응하지 못했다는 것.

한편, 분기 순이익은 7.1% 감소에 그쳤는데, 매도가능증권(동양종금증권)처분이익 19억원이 계상된데다 매출채권처분손실도 줄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임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수금정책 강화에 따른 성과는 매출채권 처분손실 감소로 나타나 지난 분기에는 원외처방증가율과 매출성장률 사이의 격차가 없어져 유통재고 축소의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수금정책 강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채권도 거의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실질 매출채권은 줄었으나 할인을 줄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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