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종근당의 주가가 지난 6월 이후 장기간 주가가 하락해 실적부진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최근 이틀간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다른 경쟁사의 상승폭에는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결국 지난 5개월간의 지독한 약세가 가장 큰 재료라는 것.
임 애널리스트는 "유통재고 조정을 위한 출하조절로 딜라트렌, 애니디핀 등 기존 주력제품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타크로벨, 젬탄 등 신제품 매출은 호조를 보여 매출성장률은 지난 5분기 중 가장 높았다"면서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28.1%나 미달했는데 이는 상품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매출 원가율 상승과 인건비, 판촉비 등의 증가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분기 순이익은 7.1% 감소에 그쳤는데, 매도가능증권(동양종금증권)처분이익 19억원이 계상된데다 매출채권처분손실도 줄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임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수금정책 강화에 따른 성과는 매출채권 처분손실 감소로 나타나 지난 분기에는 원외처방증가율과 매출성장률 사이의 격차가 없어져 유통재고 축소의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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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애널리스트는 "수금정책 강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채권도 거의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실질 매출채권은 줄었으나 할인을 줄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