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 끝나간다"-FT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11.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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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약세 오래 못간다"

영국의 투자 분석가인 존 아더스는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칼럼에서 달러화 약세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석유, 유로화, 금 등 3개 상품 및 금융자산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더스는 특히 "달러화 약세는 경외심마저 불러일으킨다"며 "유로화 가치는 지난 1년간 16% 지난 8월 중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급 재할인율 인하 이후 8.4%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상실을 반영하며 미국과 유로존 경제간 경쟁력에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달러화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달러화 약세는 미국의 무역수지를 개선시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는 미국의 경기 침체를 막아주고 장기적으로는 달러화 가치를 지탱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약달러로 인한 유로화 가치 상승으로 유로권 경제는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과도한 유로화 가치 상승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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