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월고점 돌파.."포지션 꼬였다"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11.06 10:33
글자크기

2일 고점 909원 돌파..913원선이 관건

하락출발했던 원/달러환율이 상승반전하며 월고점을 경신했다.

9시27분 906.6원까지 하락했던 달러화는 10시26분 909.3원으로 오르며 지난 2일 개장가로 기록한 월고점(909.0원)을 넘어섰다.

전날 후장 주가 반등시에 오르던 환율이 이날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증시 상승과 환율 상승은 엇박자이며 둘 중 하나에는 오류가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한 딜러는 "개인적으로는 원/달러환율 상승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상승세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인데 환율이 910원선을 넘는다면 이상한 일이며 매도기회로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개장초 또 일부 은행의 매도에 동참하던 숏플레이가 의외의 환율상승으로 숏커버에 몰려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다"면서도 "지난달 후반 900원선이 깨지기 전 수십억달러의 물량흡수 효과가 뒤늦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900원선 붕괴후 910원선에 육박하는 현재까지 분명 포지션이 꼬인 세력이 있을 수 있다. 워낙 단기간에 중요레벨이 터지고 회복된 상황이기 때문에 숨겨진 악성 포지션이 즐비할지 모르는 일이다.

만일 910원선이 돌파되면 손절매수가 또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913원선 돌파는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현재 다수의 딜러들은 910원선을 톱사이드로 보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