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만성화되고 있다"-中 당국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11.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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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 우려를 처음으로 공식 표명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중국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 개발부 부부장 주 홍런은 이날 고유가가 기업들의 생산비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것이 다시 산업제품 및 상품가격 인상을 유발하는 악순환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는 "중국이 만성적인 고물가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징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 것이 정부의 가장 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주는 이어 "정부는 인플레이션과 과잉유동성, 은행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그 동안 최근 물가가 급등한 것은 경제개발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일 뿐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해 왔다.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2%를 기록, 11년래 최고치였던 8월의 6.5%보다 소폭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주 최근 가솔린, 디젤, 항공유 가격을 톤당 각각 500위안(66달러, 8%) 인상했다. 현재 가솔린과 디젤의 평균 소매 판매 가격은 각각 톤 당 5980위안(800달러), 5520위안(740달러)다.

한편, 한때 배럴당 96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국제유가는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가격은 95.93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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