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삼성·LG 등과 '안드로이드 동맹'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1.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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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社 세계IT기업과 이동통신 OS개발…내년말 구글폰 출시

세계 1위 인터넷 기업 구글이 5일 새로운 휴대전화용 운영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구글은 이날 삼성 LG 모토로라 등 세계 33개 휴대전화 및 이동통신업체와 제휴, 프로젝트명 '안드로이드(Android)'로 명명된 이동통신 운영체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보다 혁신적인 휴대폰 운영체계를 신속하게 개발할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구글연합' 기업명단에는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LG전자 (97,900원 ▼900 -0.91%)·모토로라 외에도 스프린트 넥스텔, HTC·인텔·퀄컴·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KDDI 등 30여 개의 세계적인 휴대전화·이동통신·반도체 업체를 총망라하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구글과 세계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수십억 세계 휴대전화 이용자들에게 이동전화 기술의 장벽을 없애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주도로 시장에 선보이게 될 이른바 '구글폰'은 검색·위치기반 서비스·메신저·동영상·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인터넷에서 가능한 모든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그러나 이날 구체적인 휴대전화 단말기의 형태나 서비스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기반한 단말기가 시장에 나오는 것은 내년 하반기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날 구글 주가는 시장 전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장마감 직전인 3시50분 현재 전날에 비해 1.90% 오른 724.53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가 기록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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