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씨티 악재로 3일째 하락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11.0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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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씨티그룹 악재로 3일째 하락했다.

씨티그룹이 서브프라임 투자 손실로 최대 110억달러를 추가 상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른 은행들도 추가 손실을 발표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영국 런던증시FTSE100지수는 전일 보다 69.20포인트(1.06%) 하락한 6461.40으로, 프랑스 CAC40지수는 35.80포인트(0.63%) 내린 5684.6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41.94포인트(0.53%) 밀린 7807.55로 마감했다.



씨티그룹과 메릴린치의 서브프라임 손실 추가 상각 가능성으로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찰스 프린스 회장을 해임한 씨티그룹은 80억달러에서 110억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상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메릴린치도 서브프라임 관련 상각 규모에 100억달러가 추가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 여파로 UBS와 크레디트스위스, 소시에떼제네랄 등 유럽 투자은행들도 일제히 2% 이상 하락했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 세인스버리는 카타르 정부 투자회사인 델타투가 인수 계획을 철회해 20% 가까이 폭락했다. 인수 금액은 105억파운드(219억달러)에 달했었다.

델타투는 신용 시장 경색으로 계약을 체결했던 때 보다 인수 비용이 증가해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세인스버리는 올 초 사모펀드 CVC캐피털 컨소시엄이 인수 계획을 철회한 후 두 번째로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EADS는 A400M 군용 수송기의 인도 지연에 따른 순손실이 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3.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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