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변호사는 이날 "삼성의 사장단, 고위 임원, 구조본 임원, 재무 인사 등 핵심 보직 임원과 간부 사원 상당수가 차명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서 "차명비자금 계좌를 갖고 있는 임원들의 명단 일부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김용철 변호사가 "나는 삼성이 저지른 죄의 공범이다. 삼성이 새로 태어나길 바란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갖고 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에버랜드 편법 증여 사건에 대해서는 "(삼성이)모든 증거와 진술을 조작했다. 돈과 힘으로 신성한 범조를 오염시켰다"면서 "법무팀장을 맡은 제가 중심이 되서 저질렀다. 공범으로 제가 처벌을 받아야 할 순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에게)설, 추석, 여름 휴가 등 일년에 3회, 500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정기적으로 뇌물을 돌렸다"면서 "현직 최고위 검사 가운데도 삼성의 불법뇌물을 정기적으로 받은 사람이 여럿 있다"고 말했다.
↑ 김용철 변호사가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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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부는 그러나 "이 부분(문건 공개)은 약속한 부분이니까 조만간에 여러분들에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5일 11시경 김용철 변호가의 폭로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삼성본관 앞에 삼성기가 펄럭이고 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