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은평뉴타운은 성냥갑 아파트 시대와의 결별"이라며 "단독주택, 연립주택, 테라스형주택, 중정형 주택 등이 타워형 및 판상형 아파트와 조화를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은평뉴타운 주택 공급계획도 철저하게 '실수요자 위주와 거주중심'이라는 원칙하에서 결정했다"며 "주택은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결과 '분양가 인하'와 '분양시기 조정', '장기전세주택 확대'등의 방안을 강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일반 분양분의 경우 12월 이전에 분양하면 전매제한이 적용되지 않아 투기세력의 청약당첨을 막을 수 없다"며 "이는 투기과열 및 부동산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은평뉴타운 1지구의 일반 분양 시기를 당초 11월에서 12월1일 이후로 조정했다"며 "분양시기를 다소 늦춤으로써 일반 분양에 대해서 전매제한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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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분양시기에 대한 시민들과의 약속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까지는 상당한 망설임이 있었다"며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서울시가 공급하는 어떤 주택도 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었다"며 분양시기 조정에 대해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지금 주거 유형을 다양화시키고 성냥갑아파트로 대변되는 공공주택에 디자인의 개념을 불어 넣는 등 공공디자인 개선과 친환경 주택 단지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시점사업으로 벌이는 곳이 은평뉴타운"이라고 밝혔다.
또 "은평뉴타운에 '시프트(장기전세주택)'를 확대 보급키로 했다며 당초 은평뉴타운에 공급하기로 한 시프트 물량에 1021가구를 추가해 총 4000가구에 이르는 시프트를 분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