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사업 중심축은 반도체에 이어 정보통신과 LCD로 확대되고 있다.
어닝 서플라이즈를 보였던 올해 3/4분기 실적은 주가에 이미 선반영에 됐고, 올 4/4분기와 내년 상반기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기인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국제표준을 이끌어낸 와이브로가 좋은 모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와이맥스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원천기술의 상당수를 확보한 상태다. 과거 삼성전자가 외국의 기술을 들여와 이를 세계 최고의 양산 기술로 승화시켰다면, 와이브로의 경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분야다.
메모리반도체 시장보다 수배의 규모를 가진 프린터 시장 등도 삼성전자가 총력을 기울이고 공략하고 있는 분야이며,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도 내년부터 분기별로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겠다는 삼성의 목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 반도체 사업 외에도 정보통신과 LCD, DM부문에서의 신성장 엔진이 발굴되는 상황은 삼성전자의 이중허리를 튼튼히 한다는 측면에서 반도체 회사로만 보는 비관적인 시각은 버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