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석 "BBK투자자 대부분 李 지인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1.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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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서혜석 의원은 2일 "BBK 투자자문 투자자중 대다수가 이명박 후보와 매우 가까운 지인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이 후보와 BBK가 무관하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반박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BBK 투자자에는 이 후보의 지인들이 수두룩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간 검찰이 미국 법원에 요청한 범죄인 인도요청서를 통해 확인된 BBK 투자자는 오리엔스캐피탈, 심텍, 다스(대부기공) 등 3개 법인과 박주천, 이두원 등 일부 투자자 2명.

그러나 검찰이 지난 2002년 3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착수 후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4개 법인과 9명의 일반투자자가 BBK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 의원은 주장했다.



새로 확인된 투자자로는 장로회신학대학, 대양이앤씨 (0원 %), 장신대 장학재단 설립 멤버인 이모 권사, 최근 사망한 모 재벌 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이 모씨, 전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 백모씨 등이다.

서 의원은 "장신대와 이 모 권사 등은 이 후보와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으면 BBK투자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결국 BBK 투자자 대부분을 이 후보가 유치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투자자에게 20%가 넘는 높은 수익률로 투자금을 반환해주고 BBK가 투자자문업을 폐지한 이우에도 횡령을 통해 이자까지 붙여 투자금을 돌려줬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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