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30일 제주를 함께 방문한 강재섭 대표에게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은 당 화합을 위해 강 대표가 전적으로 알아서 해달라"는 의사를 표시했고 강 대표는 박 전 대표에 전화를 걸어 인사 추천을 요청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수용 여부에 대해 즉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박 전 대표가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김무성 의원(3선)이 유력하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선출직 최고위원에 출마하려다 박 전 대표의 권유로 김학원 의원에 양보한 바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가 조만간 박 전 대표를 만날 것"이라며 이 후보가 박 전 대표 '끌어안기'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