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는 과열이라는 지적과 일부에서는 중국에 가려 있지만 한국과 브라질 은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0억달러의 헤지펀드를 굴리는 GAM의 존 베넷 매니저가 이머징마켓 증시가 너무 과열됐으며 가장 먼저 무너질 곳은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연안 국가들이라고 지적했다.
베넷은 "중국 주식은 버블 속에 있으며 발트해 연안국 경제는 과열되고 있다. 그들은 모두 각자 자기 무게 만큼의 붕괴로 끝을 맺게 될 것"이라면서 "MSCI이머징마켓 지수는 다른 지수 보다 네 배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데 과도하게 낮은 금리에 따른 유동성이 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등 이머징마켓 증시가 과열된 건 분명하지만 경제 성장세를 볼 때 나름대로 타당하다는 견해도 있다.
BNP바리바에서 140억달러 규모의 이머징마켓 펀드를 운용하는 클라우드 티라마니 매니저는 "이머징마켓 증시는 아직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데 중국 때문에 가려진 한국과 브라질 등은 잠재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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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 CSI300지수가 미래 순익의 43배 수준에서 거래되는데 반해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14배, 한국 코스피지수는 16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매니저는 "중국만 보고 버블을 논해서는 오해할 수 있는데 아직 오를 수 있는 증시들이 더 있다"면서 "중국의 경우에도 막대한 무역 흑자가 자산 가격을 지지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막무가내식의 상승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