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움직임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LG필립스LCD 등 국내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것과 관련, 지속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기업은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독자적으로 신사업에 나서는 방식이 아닌, 자회사와 합작회사 등을 설립해 안정적으로 신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디엠에스 (5,930원 ▲60 +1.02%)(대표 박용석)는 최근 54억5000만원을 들여 태안신재생에너지 지분 99%를 인수했다.
디엠에스는 또한 100% 자회사인 태안솔라케노피를 설립해 충남 태안 일대에 공공건물과 학교, 건물 등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자회사인 김천풍력발전을 통해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탑엔지니어링 (4,180원 ▲150 +3.72%)(대표 김원남 이관행)은 최근 산업용 잉크젯프린터 전문업체인 탑파코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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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휴대폰 케이스에 잉크를 입히는 것이 아닌, 잉크를 침투하게 하는 표면침투전이 잉크 원천기술을 보유한 파코라인과 합작으로 설립했다”며 “휴대폰을 시작으로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아울러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나노튜브(CNT) 전문업체인 탑나노시스를 자회사로 두고,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터치스크린과 스피커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신성이엔지 (1,641원 ▼3 -0.18%)(대표 이완근)는 자회사인 신성엔지니어링과 루디스가 각각 지열냉난방시스템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에스엔유 (1,854원 ▲9 +0.49%)프리시젼(대표 박희재) 역시 OLED 증착장비 업체인 에이엔에스와 플라즈마 전문업체인 에스이플라즈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미래컴퍼니 (18,080원 ▼120 -0.66%)(대표 김종인)는 자회사인 미래디피를 설립해 터치스크린 사업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