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대 기업, 中 5개-美 3개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0.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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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으로 중국기업들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중국 기업들이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0대 기업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기업은 3개로 줄어 들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보험업체인 중국생명보험은 상하이 증시에서 이날 오전 11시2분 현재 전일대비 5.3% 상승, 시가총액이 1조9200억위안(2568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생명보험은 시총 2529억달러인 미국의 AT&T를 밀어내고 10위에 랭크됐다.



이에 따라 10대 기업 가운데 중국은 5개로 늘어난 반면 미국은 4개에서 3개로 줄어 들었다.

상품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는 "중국은 가장 흥미로운 경제국 가운데 하나"라며 "시장은 기업들의 잠재력에 기꺼이 더 많은 돈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중국 상하이지수는 내년 1월 9000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중국 기업으로는 중국생명보험, 페트로차이나, 차이나모바일, 공상은행(ICBC),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올라 있고 미국은 엑손모빌, 제너럴일렉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MS) 등 3개 기업이 남아 있다.

나머지 2개는 러시아의 가즈프롬과 네덜란드의 로열 더치 셸 차지했다.

8월말 현재 1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3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2개월 만에 2개 기업이 새로 10대 목록에 편입된 것.


중국 상하이증시는 올해에만 이미 연초 대비 120% 가량 뛰었고, 상하이·선전에 상장된 주요 300대 기업을 지수화 한 CSI300지수는 올해 168% 상승했다.

한편 홍콩 증시도 지난 26일 사상 처음 3만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은 3만1000선마저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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