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 시행으로 보험시장 확대"-금융硏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7.10.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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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은 보험업계의 주장과 달리 방카쉬랑스 시행 이후 보험시장이 확대되고,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회사의 수익성도 제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방카슈랑스와 보험사 경쟁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은 "생명보험의 경우 신계약액 기준으로 2006년(이 회계연도) 저축성보험시장 규모가 방카쉬랑스 시행 직전인 2002년에 비해 약 1.5배 가량, 손해보험의 경우도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2006년 장기저축성보험시장 규모가 2002년에 비해 2.7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카쉬랑스 시행 전 몇 년간 저축성보험 신계약액의 하락 추세와 2004년 이후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기간 연장(7년→10년), 저금리 등 시장축소 요인 등을 감안하면 저축성보험의 신규 시장창출효과가 적잖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 인사이츠'의 2006년 연구조사 결과에서도 방카쉬랑스 고객의 약 1/3가량
이 해당 보험시장의 신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이 위원은 덧붙였다.

그는 또 당초 우려와 달리 방카쉬랑스 도입을 전후로 보험사, 특히 중소형 보험사의 수익성이 제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소형 생보사의 경우 방카쉬랑스 시행 첫해인 2003년을 전후로 당기순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며 "중소형 손보사는 2003년을 기점으로 흑자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형 생보사의 경우 방카쉬랑스 시행 직전 하락추세였던 지급여력비율이 2003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반전했고, 중·소형 손보사도 2003년 이후 지급여력비율의 상승폭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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