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수탁액 2조70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 펀드의 신규 가입을 다음달 1일부터 제한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1호 펀드를 닫기로 했다"며 "대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3호'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봉쥬르차이나펀드에서 환매가 늘고 브릭스펀드로 투자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펀드 수탁액이 113억원 줄어드는 등 '봉쥬르차이나펀드 시리즈'에서 총 25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신한BNP파리바운용 관계자는 "판매사에서 중국펀드를 권유하기보다는 대안상품으로 브릭스펀드를 제시하고 있다"며 "요즘은 투자자들도 스스로 자산 배분에 신경 쓴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행동도 달라지고 있다. 수익률 좋다는 펀드에 '꼭지'에서 가입해 결과적으로 손실을 입는 패턴을 반복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자산배분 전략을 짜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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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분석팀장은 "판매사 입장에서도 자금이 많이 들어온 뒤 손실이 날 경우 신뢰도에 타격을 받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다른 대안펀드를 제시한다"며 "투자문화가 보다 선진화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