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조남홍사장 "내년엔 흑자 가능"(상보)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10.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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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회.. 내년 국내MS25%, 중국 판매 50% 신장 계획

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의 흑자전환을 언제쯤일까.

기아차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올해는 3분기까지 15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최악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내년엔 달라질까.



조남홍 사장은 "2008년까지 몇개월만 참아달라"고 당부했다. 내년부터 흑자 기조로 돌아설것이라고 자신했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25일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열린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신차 5가지가 내년에 출시되는데 경쟁력이 높은 차종이라 내년부터는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2005년에 7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2006년엔 12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5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조 사장은 "내년엔 HM 모닝신차, 쎄라토신차, AM, 로체등 신차가 5가지가 출시될 예정이다"며 "신차들은 환율 900원에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를 갖고 있으며 경쟁력도 높아 국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 32만대의 국내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시장에선 BEP가 30만대라 생각하는데 이를 훌쩍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지난해 국내 판매는 27만대, 올 3분기까지는 19만대 가량이다. 3분기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은 22%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포인트 감소했다.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잡은 것 아니냐고 묻자 "공격적인 목표치로 보이지만 글로벌 메이커가 되려면 정상적으로 가야할 길이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메이커가 되려면 북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은 5%대에 진입해야 한다"며 "미국 딜러를 조정하고 있으며 조지아공장 준공 등을 앞두고 있어 기아차가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적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차들은 환율 900원에서도 원가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공격적으로 판매하면서 이익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에서도 50%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득주 재무관리실장은 26일 "중국 시장에서 로컬 기업들이 가격 인하 정책을 펴면서 실적이 안 좋았다"며 "8월부터 가격 인하에 동참, 판매가 많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중국내 매출은 월 1만대 가량을 해 왔는데 7월경엔 판매가 부진했으며 8월 가격 인하 후 월 9000대까지 회복했다"며 "2공장이 부분적으로 생산을 시작했는데 내년이면 월 1만5000대까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0년까지 11개 신차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 (105,600원 ▲2,100 +2.03%)조남홍 사장은 26일 "2010년까지 11개 차종의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새로나오는 차량은 환율 900원에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 이익을 내면서 판매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득주 실장은 "4분기에 승용차 로체 쎄타 모델을 내놓고, LPG용 카니발이 출시되면 마켓쉐어가 늘것"이라며 "특히 내년부터 경차 기준이 바뀌 모닝의 경차 배출이 두배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3분기에 매출 3조2682억원에 영업손실 11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손익은 55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시화연구소 매각 등 부동산 매각으로 영업외이익이 발생해 당기손실폭은 적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1조2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53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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