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부 규제완화시 내년 집값 4.1%↑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7.10.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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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영협회, 입주량 다소 늘지만 규제완화가 관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이 차기정부 출범후 관련 규제 완화가 시행될 경우 내년도에 4.1% 가량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26일 발표한 '2008년도 주택·부동산시장 환경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중 전국 주택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다소 늘어나는데다, 분양가상한제의 본격 시행 등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입주물량은 32만2601가구로, 올해(31만2222가구)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올해 3만5286가구가 입주하는 서울이 5만1801가구로 46.8% 늘어나는데 이어 경기 역시 16.4% 증가한 8만885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인천의 경우 내년 입주물량이 올보다 43.5% 줄어든 1만6250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선 대구가 전년대비 86.6% 증가, 과잉공급에 따른 집값 하락 등의 후유증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내년에 출범할 차기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경우 집값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협회는 전문가 조사결과를 인용, '신정부 출범에 따른 투기관련 규제완화 가능성'으로 인해 평균적으로 상반기 1.8%, 하반기 2.3% 등 연간 4.1% 정도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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