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 공모가, 15~16위안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0.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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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페트로차이나가 공모가 범위를 공개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는 최초 공모가를 15~16.7위안 사이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모가 수준은 홍콩 H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를 하회하는 것이다. 페트로차이나는 24일 종가 기준 18.76위안(19.40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는 30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한 후 다음달 5일 상하이 A증시에서 40억주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공모가를 토대로 추산해볼 때 페트로차이나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668억위안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중국 본토 IPO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전 최대 IPO는 지난달 상하이 A증시에 입성한 중국 선화에너지가 기록한 665억8000만위안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증시 과열 분위기로 실제 IPO 규모는 이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중국 증시 위험성을 경고하며 잇달아 보유하고 있던 페트로차이나 주식을 매각했지만 투자자들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시앙카이증권의 투자 전략가 시몬 왕은 이번 IPO를 통해 페트로차이나가 약 2조5000억위안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페트로차이나는 신주 중 70%인 28억주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당하고 나머지 30%는 중국 최대 IPO 주간사인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와 시틱증권, UBS증권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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