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뮤추얼펀드 中·홍콩 투자 허용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10.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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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대만내 뮤추얼펀드의 중국 주식 투자를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대만 뮤추얼펀드가 자산의 0.4%를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홍콩 증시 H주와 레드칩에 10% 이내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고 밝혔다.

H주는 중국에 등록돼 있지만 상장은 홍콩에 돼 있는 기업들이며, 이 가운데 우량 대기업들은 레드칩으로 분류된다.



관련 조치로 약 1400억대만달러(42억5000만달러)의 자금이 중국과 홍콩 증시로 유입될 전망이다.

대만 정부가 제한적이나마 중국과 홍콩 증시 문호를 개방한 것은 대만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만내 뮤추얼펀드 규모는 약 2조2000억대만달러 수준이다.

타이베이 AIG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의 케니 루 펀드 매니저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 보다는 당연히 훨씬 낫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투자 확대를 허가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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