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LCD, 디지털간판을 新성장동력으로..

요코하마=김진형 기자 2007.10.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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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D 전시회에 별도 섹션 설치 등 집중육성 의지 과시

삼성전자가 디지털간판을 LCD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FPD 인터내셔널 2007에서 다양한 디지털 간판(Digital Signage)용 LCD를 전시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간판은 공공장소에서 야외 포스터 등을 대체하게 될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이 이번 행사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강조한 분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를 보여주듯 FPD 전시부스에 디지털 간판 섹션을 따로 마련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TV용 LCD보다 3배나 밝은 화면을 구현하는 1,500nit 46인치 광고용 간판 LCD다. 이 제품은 일반 TV용 LCD보다 3배 더 밝은 1,500nit(cd/㎡) 휘도를 달성해 야외 신인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 베젤 두께가 10㎜에 지나지 않아 화면을 멀티로 연결시키더라도 화면 연결부분에서 영상 왜곡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역시 10㎜ 베젤을 갖춘 40인치 제품과 함께 프랜차이즈 혹은 대형 마트 시장의 멀티 스크린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디지털 간판 LCD 제품들은 화면을 눕힌 'Landscape' 방식과 화면을 세운 'Portrait' 방식 모두 지원이 가능하며 삼성전자는 40인치부터 82인치까지 풀 라인업을 갖춰 야외 광고 시장을 선두에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멀지 않은 미래에는 광고 내용이 그대로 고정돼 있는 아웃도어 포스터들이 다이내믹한 변화를 보여 주는 디지털 간판으로 대체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 간판 디스플레이는 공항, 증권거래소, 병원, 은행, 전시관 등 공공장소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DID(Digital Information Dispaly) 컨셉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버스 정류장의 광고판 등을 대체하는 야외 광고용 디스플레이 분야가 큰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 간판 디스플레이는 자연광 등으로 인해 주변이 밝은 곳에 주로 설치되는 특성상, TV 제품에 비해 높은 휘도가 요구되며 공공장소에 제품이 노출되어 있고 전원을 한 번 켜면 TV에 비해 장시간동안 구동을 해야 하므로 강한 내구성과 높은 수명을 갖춰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82인치 디지털간판.▲삼성전자의 82인치 디지털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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