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하루만에 급락 후유증 치유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0.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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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큰 폭 반등했다. 어제 하락폭을 단 하룻만에 모두 만회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789.00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2.61%(20.10p) 급등했다. 이로써 지수는 어제 낙폭을 하룻만에 모두 회복했다. 오히려 종가는 789로 어제 폭락이전 지난 19일 종가(786)보다 더 높아졌다. 엄청난 반등이라고 부를 만하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786.42(2.28%)를 찍으며 강한 상승갭(전일 종가보다 당일 시가가 크게 오르며 차트상에 공백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이 줄었을 때도 780선을 견고하게 지켰다.



이로써 다시 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770)과 60일 이동평균선(781)을 훨씬 웃돌며 이들을 다시 지지선으로 삼았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이번 조정에서 의외로 하락률은 낮고 반등은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뚜렷한 매수세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수가 어제 742 수준에서 바닥을 찍은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과 중국 증시가 변동성이 큰 모습으로 반등이 지속될지, 아니면 다시 하락할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반등은 대형주가 주도했다. 대형주 지수인 코스닥 100은 3.81%가 올랐다. 중소형지수는 각각 1.53%, 1.10% 오른 것과 격차가 크다. IT종합지수가 3.13% 오른 것도 코스닥 대표주들이 고루 상승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밖에 인터넷 업종은 5.91% 올랐고, 반도체가 5.71%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IT부품도 3.15% 오르며 최근 보기 드문 상승률을 보였다. 금속(5.34%), 운송(3.38%), 의료 정밀기기(2.27%), 금융(2.23%) 등 전통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대형유망주인 코스타 구성종목 가운데는 어제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일제히 크게 오르며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서울반도체가 종가 3만150원으로 11.67% 올랐고, 성광벤드(종가 3만4500원, 9.18%)와 주성엔지니어링(종가 2만2850원, 9.59%), NHN(종가 26만5000원, 6.94%) 등도 모두 어제 하락폭보다 반등폭이 더 컸다.

이날 하이쎌과 세명전기, 라이프코드, 미주제강, 미주레일 등 23개 종목은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올랐다. 하한가종목은 동일철강과 쏠리테크 등, C&S마이크로 등 5개 종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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