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지수는 789.00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2.61%(20.10p) 급등했다. 이로써 지수는 어제 낙폭을 하룻만에 모두 회복했다. 오히려 종가는 789로 어제 폭락이전 지난 19일 종가(786)보다 더 높아졌다. 엄청난 반등이라고 부를 만하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786.42(2.28%)를 찍으며 강한 상승갭(전일 종가보다 당일 시가가 크게 오르며 차트상에 공백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이 줄었을 때도 780선을 견고하게 지켰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이번 조정에서 의외로 하락률은 낮고 반등은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뚜렷한 매수세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수가 어제 742 수준에서 바닥을 찍은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는다"고 말했다.
이날 반등은 대형주가 주도했다. 대형주 지수인 코스닥 100은 3.81%가 올랐다. 중소형지수는 각각 1.53%, 1.10% 오른 것과 격차가 크다. IT종합지수가 3.13% 오른 것도 코스닥 대표주들이 고루 상승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밖에 인터넷 업종은 5.91% 올랐고, 반도체가 5.71%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IT부품도 3.15% 오르며 최근 보기 드문 상승률을 보였다. 금속(5.34%), 운송(3.38%), 의료 정밀기기(2.27%), 금융(2.23%) 등 전통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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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망주인 코스타 구성종목 가운데는 어제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일제히 크게 오르며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서울반도체가 종가 3만150원으로 11.67% 올랐고, 성광벤드(종가 3만4500원, 9.18%)와 주성엔지니어링(종가 2만2850원, 9.59%), NHN(종가 26만5000원, 6.94%) 등도 모두 어제 하락폭보다 반등폭이 더 컸다.
이날 하이쎌과 세명전기, 라이프코드, 미주제강, 미주레일 등 23개 종목은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올랐다. 하한가종목은 동일철강과 쏠리테크 등, C&S마이크로 등 5개 종목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