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국발 '블랙먼데이'로 인한 국내시장의 급락 속에 수십억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액투자가들은 오히려 국내 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을 더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미국의 서브프라임(비우량자산 담보대출) 사태 여파로 급락을 이미 겪었고 지난 주말 미국 시장 급락으로 이날의 하락이 어느정도 예상된 만큼 고액자산가들 대상 증권사 지점의 분위기는 오히려 차분하다는 설명이다.
정진우 동양종금증권 (2,950원 ▲10 +0.34%) 금융센터 도곡본부점 이사는 "이날 증시 급락을 우려하는 문의가 가끔 있지만 오히려 펀드의 저가매수 시점을 묻는 문의가 많다"며 "중국펀드에서 이익이 많이 나서 현금을 보유한 투자가들이 이번 급락을 기회로 국내펀드로의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펀드의 높은 수익률을 보면서 펀드투자에 참여하지 못했던 투자가들이 이번 급락을 기회로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번 조정이 어떤 국면으로 마무리될 지 모르는 만큼 저가매수 시점을 두고 신중한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정환 굿모닝신한증권 PB지점장은 "직접 매매했던 고객들중 극히 소수가 수익났던 것에 대해 매도하신 분도 있지만 국내 주식형펀드 문의가 많다"며 "100포인트 이상의 하락을 이미 경험했고 이날의 급락이 이미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만큼 동요는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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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지점장은 국내 펀드시장이 커진만큼 펀드상품이 다양화하고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요소가 많아 국내펀드시장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
그는 "다양한 펀드상품으로 리스크 분산화할 수 있고 국내 경기 회복에 무게를 두는 시선이 강해 국내 주식형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