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운용, 동아제약 첫 의결권 의사표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10.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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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알리안츠운용, 이사후보 5명 중...1명 찬성·4명 중립

동아제약 (125,600원 ▲1,400 +1.13%)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기관투자자 중 첫 번째로 알리안츠운용이 의결권을 행사에 대한 의사를 공시했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19일 이사선임과 관련해 총 5명의 이사 후보 중 1명에 대해 ‘찬성’을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중립’의사를 표시했다.

알리안츠운용은 동아제약의 지분 2.7%(27만1012주)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안츠 운용은 “사외이사후보인 이준행이 사외이사후보로서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가졌다는 객관적인 근거와 합리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는 바 그 선임을 찬성한다”고 찬성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동아제약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현 경영진 측 이사회 멤버는 김원배 사장, 강정석 부사장, 박찬일 상무 등 3명. 강문석 이사 측 멤버는 강문석 이사, 유충식 이사등 2명이다. 여기에 강경보 사외이사, 권성원 사외이사가 중립적인 위치에 있다.

강문석 이사측은 이번 임시주총에 5명의 이사후보를 추천했다. 지용석 한국알콜산업 대표이사, 박선근 LG생명과학 고문(전 동아제약 개발 본부장) 등 2명을 사내이사로, 박정삼 전 HK상호저축은행 대표,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정은섭 법무법인아주대표 변호사등 3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강문석 이사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5명이 모두 임시주총을 통해 임명이 될 경우 동아제약 이사는 모두 12명(사내이사 7명, 사외이사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동아제약 사외이사가 모두 중립적인 위치에 있다고 가정할 경우, 강문석 이사 측은 이번에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 2명 모두가 이사로 선임돼야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다. 이 경우 사내이사 구성비율은 현 경영진 3명, 강문석 이사측 4명이 된다.

하지만, 동아제약 사외이사들이 현 경영진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질적인 이사회 구성은 5대2라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강문석 이사 측은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후보 중 최소 3명 이상이 선임이 돼야 현 경영진과 동등한 입장에 설 수 있다. 이에 따라 강 이사 측이 경영권을 확실히 장악하기 위해서는 5명의 사내·외 이사후보중 4명이 이사에 선임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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