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국펀드 판매액(11일 기준)은 총 13조940억원으로 이중 신한은행이 3조1979억원을 팔아 전체의 24.42%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펀드 판매액 1조8590억원을 기록햇다. 씨티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1조1183억원, 1조442억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해외펀드 판매액 중 중국펀드 비중이 각각 19.6%, 17.5%였다.
반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중국펀드를 최근에 출시했고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계열사 '우리CS동유럽펀드'에 비중을 뒀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중국증시 과열 논란으로 중국펀드의 투자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판매사의 전략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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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는 국내 투자의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이지만 판매사의 중국펀드 '올인'전략탓에 오히려 투자자들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
만약 중국증시가 폭락할 경우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쳐 판매사의 신뢰도도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더구나 특정 펀드를 집중적으로 팔다보면 할당된 실적을 채우기 위해 자세한 설명없이 판매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우려된다.
판매사들도 이런 우려에 공감하고 있지만 뭉칫돈이 중국펀드로 몰리면서 적잖이 곤란해 하고 있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10영업일 동안 중국펀드로 신규 자금이 1조4000억원가량 몰렸다"면서 "공문을 통해 지점에게 해외펀드 판매를 분산시킬 것을 주문했지만 투자자들의 발길을 막을 수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판매사들이 자사 해외펀드 판매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결과"라며 "개인들도 분산투자해야 하듯 판매사들도 투자지역별로 고르게 팔아야 앞으로 발생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판매 상위 10개사 해외펀드내 중국펀드 판매 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