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12개 주요 선물사의 올 상반기(4~9월) 세전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451억2600만원으로 전년동기 262억3200만원보다 7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물거래량 증대로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데다, 예치금이자수익 등 각종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사별로는 삼성선물이 가장많은 세전순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선물은 올 상반기 95억7100만원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도 같은기간 69억4200만원보다 37%가량 증가했다. 또 우리선물은 84억2800만원으로 40억3700만원보다 108%가량 증가했으며, NH선물과 JP모건선물이 각각 47억5600만원, 46억9000만원으로 21억2000만원, 42억1100만원보다 124%, 11%가량 늘어났다.
특히, 한맥선물과 KR선물은 올 상반기 11억4500만원, 5억500만원의 세전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들 선물사는 지난해 상반기 각각 2억2800만원, 1억4600만원의 세전적자를 기록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거래량 급증으로 수수료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경영상태가 갈수록 호전되고 있다"며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선물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정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